백동지 6월의 네번째 스케치

지난주는 태풍 메아리와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 사진이 거의 없네요.ㅠ.ㅠ

지난 주중에는 물이 뒤집혀서 인지 전체적인 조황이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토요일은 밤사이 거세진 비바람으로 인해, 비막이가 없는 상류에 자리하신분들은 자정쯤에 모두 철수 하셨고,

관리소 맞은편의 조사님들은 대부분 낱마리인 것 같았으며, 

괜찮은 마릿수를 올린 곳은 관리실 앞 새물유입구 노지, 밤나무 밑 잔교, 무너미 쪽 잔교였습니다.

밤나무 밑 잔교는 밤에 비바람소리 때문인지, 붕어의 "철퍼덕~!" 소리를 그다지 듣질 못했던거 같은데,

아침에 보니 괜찮은 마릿수를 하셨더군요.

무너미 쪽도, 낮과 동틀무렵에 괜찮은 조황을 보였구요,

관리실 앞 새물유입구 노지에서는 밤에 소나기 입질을 계속 받으셨으나,

이 분들도 비바람 때문인지 일찍 철수하신것 같았습니다.

이번 장마가 살짝 소강상태에 접어들려 하네요.

요즘 같이 비바람이 심한 날은 저녁에 무진장 쌀쌀하니, 윗 옷 반드시 챙기시고

노지보다는 가급적이면 비막이가 되어있는 잔교에서

맥주한캔에 빗소리와 멋진 풍광을 안주삼아 운치를 즐기시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